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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산 홀로여행, 가족여행, 친구들과의 여행, 연인과의 데이트 등 소소한 재미와 경험을 함께 공유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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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연히 찾아갔던 논산 맛집을 소개합니다!

  • 김호식
  • 등록일 : 2017.07.20
  • 조회수 : 263

안녕하세요.

일전에 친구놈들과 여름 휴가차 논산을 다녀온 적이 있습니다.
장소를 정하는게 애매해서 고민하던 차에 친구 중 한 명이
"야 논산으로 와라!" 하는 겁니다.

...네 그 친구는 장교로 복무 중이었습니다. 불쌍한 자식.
울컥하는 마음에 저희 친구들 모두 "그래! 가자!" 이 한 마디로 뭉치게
되었습니다. 저는 논산이 처음이었습니다만, 친구들 중 논산훈련소로
입대한 경우가 몇 있었습니다. 논산쪽으로는 다시는 소변도 안볼 꺼라고
그렇게 절규하던 놈들이었는데, 그래도 오랜만에 찾은 이곳을 보니
괜히 감상에 젖기도 하더라구요.

저는 감성이 메말랐기 때문에 배고프다며 밥먹으러 가자고 보챘습니다.
그렇게 장교 친구의 추천으로 도착한 곳이 바로 '그린성가든'입니다.

장교 친구가 간부들 사이에서 꽤 괜찮은 집이라며 데리고 간 곳이었어요.
깔끔히 정돈된 가게의 분위기가 마치 군대 면회장... 깔끔하고 좋았습니다.

자리에 앉으니 기본 반찬들이 나오는데 정말 떡벌어지게 나오더라구요.
잔치상을 방불케 하는 퀄리티였습니다. 잡채, 전, 생선찜, 기타 나물들까지!

너무 예쁘고 아기자기한 그릇으로 플레이팅까지 신경쓴 모습에 시커먼 남자들끼리
몰려온게 괜히 미안했습니다. 그릇아 내가 미안해... 다음은 머리 긴 사람과 올게...

차례로 나오는 육회와 갈비찜을 보고 있자니, 우리가 한우를 시킨건지 한정식 한 상을
시킨건지 헷갈리더라구요. 반찬만으로도 정말 행복한 한 끼를 먹을 수 있겠다는
생각을 했지만, 그래도 전 한우를 기다렸답니다.

네, 역시 실망시키지 않는 퀄리티였답니다. 입 안에서 육즙과 함께 고기가 녹으며
사라지는데, 어느새 제가 씹고 있는건 제 혓바닥이었어요. 한가득 퍼진 육즙이 입 안을
마비시켰는지 혓바닥까지 씹어 삼킬 뻔 했어요. 다음에 가게 된다면 식당 입구에
'혓바닥 조심' 을 붙여 달라고 건의할까봐요.

무튼, 우연한 계기로 이것을 보게 되고 잠시나마 추억을 떠올릴 수 있어서
즐거웠던 시간이었습니다. 향이 좋은 차 한 잔을 마신 것처럼 친구들과의
행복했던 순간들이 자꾸 입 안에서 맴도네요. 그게 간질거리는지 자꾸 입술이
웃게 됩니다.

결론은 논산 가실 분들 그린정가든 꼭 가세요! 혀 조심하시구요! 그럼 :)